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약자(ASEAN :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로, 1967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5개국간 합의한 방콕선언에 의해 창설된 이래,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까지 순차적으로 가입하면서 10개국 지역협의체로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지난 50여년간 아세안은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3대 공동체별로 아세안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협력해왔고, 2015년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를 출범시켰습니다. 2022년 11월 제41차 아세안 정상회의는 동티모르의 11번째 회원국 가입을 원칙적으로 승인하였습니다.
아세안은 ASEAN+1, ASEAN+3(한,중,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소집력을 발휘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역분쟁, 금융위기, 식량안보, 재난대응 등 다양한 도전과제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왔습니다. 현재 아세안은 한국을 비롯한 11개 대화상대국과 3대공동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역협력기구로 국제사회의 관심과 주목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 1989년 부분대화관계 수립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습니다, 1991년 정식대화협력관계 수립, 1997년 ASEAN+3(한, 중, 일) 정상회의 출범 및 제1차 한-ASEAN 정상회의 개최, 2004년 포괄적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2010년 한-아세안 양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2012년 독립적인 아세안대표부 설립과 아울러 3차례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2009년, 2014년, 2019년) 등 지속 심화, 확대되어 왔습니다.
이제 아세안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고, 우리의 제2위의 교역 대상이자 투자지역으로 우리나라에게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외교적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천명하고, 이후 아세안에 특화된 지역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를 발표함으로써 한-아세안 협력을 한층 도약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구상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2024년 양자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아세안과의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며, 공동의 번영과 발전, 지역•국제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실질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재원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주아세안 대표부는 자카르타 소재 아세안 회원국 대표부, 아세안 사무국 등 주요 협력 파트너와의 유기적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아세안과의 전략적•실질적 협력을 심화•발전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소임과 역할을 다 해나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